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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엽서는 능소화 스틸이 제일 맘에 들었다. 너무 예뻐서 헉한 사진. 앨범에 미공개 사진들이 많아서 다 보고 나서도 꺼내보고 덮었다가 또 꺼내보고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일반판을 하나 더 사야 할 것 같다. 북클릿이 붙어있어서 펼쳤다 접었다 하니까 망가지는 것 같아서 닳도록 펼쳐서 볼 용도로. 넣어놨는데 또 보고 싶네.. 괜히 넣었다. 오랜만에 CD로 가사(가독성제로줄간격ㅠ) 보면서 들으니까 새로웠다. 가사마다 배치된 사진 와.. 별커튼 사진 그렇게 넣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사진 선정에 공들인 게 보였다. 사길 잘했다. 9.9짜리 안 샀으면 내 손에 학생증도 없었겠지. 끔찍하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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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연기대상이었는데 다행히 잘 끝났다. (컾을상영상...개ㅃㅏ...) "단오가 하루를 만나서 각박한 만화 속 세상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듯이 신년에도 여러분 가정에 그리고 개인사에 보석 같은 의미있는 하루를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갓독님 수상소감에 정말 감동받았다. 이 작품을 만나기 잘했다, 사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보기를 할 수록 원작의 의미가 유지되었던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어하루를 만났던 날을 되새김질 해 본다. 방영 전에 예고편 한 번 보고 본방사수를 했다. "선착순 한 명이다 얘들아." 그때부터 였을까요.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 어떻게 그런 단오를 보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1,2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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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오남주(김영대) 배우가 남주주다 이야기는 중간이 생략되고 기결만 표현이 되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능소화가 딱 그랬다. 비극인 궁중암투물로써 단오가 죽는 것은 예정되어 있었을 것 같다. 별구경할 때 스테이지에서 하루의 시선을 보면 짝사랑 설정이었던 것 같다. 후반에 단하루 쌍방으로 스테이지가 바뀌는 바람에 백준현이 비밀에서도 그런 일이 재현될까봐 하루를 경계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쌍방이 아닌데 단오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하루를 보며 어째서란 대사를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이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생략되고 기-결로 표현되다 보니 의문점이 많이 생긴 듯 하다. 능소화가 끝날 무렵 백경도 자아가 생겼던 게 아닌가 했던 장면도 있다.(생긴 게 맞았나?) 어쨌든 모든 의문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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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을 대로 해석하는 스테이지, 섀도.12/27 수정 #능소화 노리개 사는 하루 섀도. 메이킹에서도 로운이 해석하기에 저잣거리에서 단오를 보며 사랑의 감정이 생겼을 거라고 하는데 (아.. 대본 정말 궁금하다) 감정이 커지고 의문이 생기면서 자아를 깨닫게 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더보기노리개 문양+능소화 꽃말, 이후 스테이지 전개를 보면 만화의 복선으로 등장하는 장면이지 않았을까? 계곡에서 선물하는 장면만 섀도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도 스테이지 단오는 백경을 좋아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섀도에서만 선물했다면 스테이지에 존재할 수 없는데(도화가 선물한 주다 신발처럼. 주다가 아무리 섀도에서 바꿔 신어도 스테이지만 가면 원래 신던 낡은 신발로 바뀐다.)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노리개가 등장하는 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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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는 을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더 짜임새 있었으면 좋겠지만 어하루는 원작을 봐야 완성되는 부분이 있다. 원작을 보면 어떤 부분을 왜 이렇게 바꿨는지 알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작은 부분을 드라마에서 크게 드러낸 부분도 있었다. 둘 다 보면 볼수록 깊은 맛이 있다. (다음 웹툰은 소장이 안돼서 몇 번 밖에 못 보고 포스팅한다ㅠㅠ 스크롤로 봐야 좋은 만화긴 한데 제발 소장 좀 만들어 줬으면.) 만화가 길게 느껴져도 영상으로 표현할 때 생각보다 짧아지거나 밋밋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보통 영상화에 맞게끔 원작 설정을 고치거나 추가한다. 그 과정에서 드라마 오리지널 스토리가 내용에서 너무 동떨어지게 표현되거나 잘 녹여지지 않았을 때 아쉬운 부분들이 생겨난다. 어하루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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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부분은 영상을 기반해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 꽃을 선물받는 장면은 편집됐나보다. 능소화에서 제일 궁금했던 게 단오와 하루가 쌍방인가? 단오의 마지막말 '어째서'는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였는데 쌍방이고, 하루에게 하는 말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캡처된 순서가 맞다면 처음 단오를 죽일 백경의 계획을 안 하루가 단오에게 도망치라 한다. 이때까진 구체적인 계획을 모르는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 하지만 하루를 기다리겠다고 하는 단오. 하루가 답을 찾아 떠난다고 했지만 은단오 때문에 그러냐는 백경의 말에 바로 떠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 백경의 곁에 있으면서 계획을 알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역모를 막지 못하고 결국 비극으로 끝난 능소화. 애초에 비극으로 설정된 만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