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정리하면서..

전에 오남주(김영대) 배우가 남주주다 이야기는 중간이 생략되고 기결만 표현이 되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능소화가 딱 그랬다.

비극인 궁중암투물로써 단오가 죽는 것은 예정되어 있었을 것 같다. 별구경할 때 스테이지에서 하루의 시선을 보면 짝사랑 설정이었던 것 같다. 후반에 단하루 쌍방으로 스테이지가 바뀌는 바람에 백준현이 비밀에서도 그런 일이 재현될까봐 하루를 경계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쌍방이 아닌데 단오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하루를 보며 어째서란 대사를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이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생략되고 기-결로 표현되다 보니 의문점이 많이 생긴 듯 하다.
능소화가 끝날 무렵 백경도 자아가 생겼던 게 아닌가 했던 장면도 있다.(생긴 게 맞았나?) 어쨌든 모든 의문을 해소할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시간순대로 정리하니까 해소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화면 필터로 최대한 구분해보려 했는데 중간 부분은 소리도 없고 스테이지, 섀도 구분과 시간순이 애매해서 대사랑 흐름이 맞도록 끼워맞춘 부분이 있다.

쭉 연결해서 보여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보여줬던 장면들을 생략하고 넘어가는 바람에 끼워맞추는데 애먹었다. 거기다 캡처부분 말고도 능소화를 언급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힌트까지 정리해서 넣으려니 머리 아파서 그냥 넘어갔다. 대본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제발 블레에 능소화가 통으로 실리길 바란다.ㅠㅠ

사실 능소화 정리보다 수업내용 정리를 더 먼저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수업을 많이 했더라...? 그래서 메모하다가 포기한 상태이다. 이것도 블레 완성 전까진 정리하겠지 뭐.. 어하루 몇 번 보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봐도 재미있어서 요새 너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