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19~20회 감상(백경의 선택)

아아 미쳤어........ 너무 재미있어.....................

 

https://tv.kakao.com/v/403426537

 

https://tv.kakao.com/v/403426530

 

 

작가 손에 익은 엑스트라가 된다는 게 과연 좋은 일인가에 대한 진미채의 경고가 무섭게 다가온 회차였다.

크게 이야기를 틀어버릴수록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단오는 하루가 없어졌을 때, 하루는 이번에 그 대가를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단오와 하루는 서로가 희생해야 할 것을 받아들인다.

단오는 하루를 살리기 위해 자기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주어진 시간 안에서 행복하려 한다.

하루는 단오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없어지게 되더라도 스테이지를 바꾸겠다는 결심을 실행한다.

 

능소화와 비밀은 거울에 비추는 것처럼 똑같아 보인다.

하지만 진미채는 전작이 이번 작품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백경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경이 한자 거울 경(鏡)이니? 아무리 봐도 연출이..

 

일단 백경은 자아를 가진 후 스스로 희생한 것이 없다. 내내 단오 마음을 잡지 못해서 안달 나 있다가

스테이지에서 단오를 훔쳐 간 하루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백경은 계속 물었다. 왜 쟤만 특별취급이냐고.

가끔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캐릭터가 움직인다'고 말할 때가 있다. 아마 하루가 그런 캐릭터 아닐까?

그리고 단오를 진짜 좋아하는 백경이 단오의 죽음을 바꾸려면 상당한 희생이 필요할 것이다.

설정이긴 해도 백경이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 떠나보내게 하는 건.. 비밀 작가 너무한 거 아니냐???

여튼 백경의 도움이 있어야겠다는 추측해보면서.. 복습이나 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