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21~22회 감상_만화에 대해서

능소화가 아직 다 나오지 않았지만 비밀 단오하루와 별개라고 생각한다. 진미채 또한 전작은 지금 작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했고.

"하니시리즈"나 "까치시리즈" 같은 옛날 만화를 보면 몇 명의 등장인물을 빼면 생긴 건 똑같지만 이름/성격/배경/주어진 이야기가 완전 다르다. 이 또한 작가가 부여한 다름이다.

 

비밀 작가가 '능소화의 현재 얘기'라고 한다면 전생이지만 그냥 캐릭터만 돌려썼다면 능소화 단오와 비밀 단오는 완전 다른 캐릭터이다. 이게 맞다면 단오는 어쩌다 하루를 발견한 게 맞고 온전히 하루를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능소화, 비밀 둘 다 나왔고 자아를 가진 인물 중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단오뿐이다.

(같은 대사를 하는 부분은 영향을 받는지 안 받는지에 대해 분명하지가 않아서 생각을 엮지 않음.)

 

하루, 진미채, 백경, 백경동생 준현.

백경은 기억이 없지만 능소화에 뭐가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하기에 전작에 얽혀있는 인물로 넣었다. 능소화는 분명 비극으로 끝났을텐데 아마 알게 된다면 크게 영향 받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저지른 것이 아님에도.

 

이번 엔딩 진짜...... 단오와 하루는 죽음을 받아들였다.

단오에게 죽음은 서서히 다가와 살고 싶다고 소원을 빌고, 진미채 앞에서 부정했지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하루도 전작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고 막고 싶지만 막을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단오 앞에서 보이지도 않던 눈물을 그렇게 그렁그렁 해가지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네 왜 이렇게 절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피엔딩 안 내주면 진짜 안 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해령 볼 때도 후반 스토리가 성에 차진 않았지만 막 실망할 정돈 아니었고 둘이 행복한 거 보니까 그냥 마음이 녹더라.

갓엔딩 나면 좋겠지만 그저 둘이 웃으면서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