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9화

 

#도화 A3복귀파티

단오야 여긴 웬일이야?

백경이가 여기서 보자고 해서

 

너 먹어

 

 

#

우리 결혼식 어디서 하고 싶어?

어른 말씀 따라야지.

난 햇빛 좋은 날 야외에서 하고 싶어. 친구들도 부르고 또 나 죽기 전에.

 

야, 그런 말 좀 함부로 하지 마. 진짜 짜증 나.

나랑 결혼하는 게 그렇게 짜증 나? 난 네가 좋다길래.

 

아니, 그 얘기가 아니라...

 

은단오, 괜찮아? 일단 업혀.

 

 

#병원

죄송합니다.

(백대성)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설명 못 드려?

집에 같이 가다가... 저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은무영) 아니야. 백경이 너 때문이 아니라...

 

 

(백) 단오가 시한부요?

(은) 주화 말로는 1년도 힘든가 봐.

(백) 그래서 백경이랑 결혼을 그렇게...

(은) 생각해보니 자네한테도 못할 짓이고 백경이한테도 상처고.

 

(백) 은회장님 단오 소원 들어주시죠. 백경이도 압니다. 단오 아픈 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거.

(은) 백경이가 알고 있었어?

 

(백) 네, 뭐. 단오가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이번 결혼 단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백경이도 간절히 원하니까요. 시간이 얼마나 남았든 백경이도 단오에게 최고로 좋은 기억만 남겨주고 싶을 겁니다.

 

 

#

약 먹다 목이 메여서 물 주는 백경

괜찮아?

아 고마워.

 

어제 집에서 들었어. 우리 결혼 앞당겨질 거라고. 너 정말 나랑 결혼이 하고 싶어?

응.

 

하지 마. 기회 주는 거야 널 위해서 나는 결혼을 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너 상처 받을 거야.

 

난 괜찮아. 넌 백경이잖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10화

 

#

 

그냥 말해. 하루까지 보낼 필요 없잖아.

 

아, 알았어.

 

어? 그거 내가 선물해준 거네? 마음에 들었나 보다.

 

사실 그거 하루랑 같이 산 거야.

 

이런 거 많으니까 앞으로 사 오지 마.

아.. 알았어.

 

조용히 지내자. 또 쓰러져서 나까지 병원 다니게 하지 말고. 병원에만 가면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서.

 

내가 아파서 미안.

그 말이 아니잖아.

 

주변에서 또 왜 저러냐며 웅성거리는 스리고 학생들

야, 넌 항상 이런 식이야. 날 완전 나쁜 새끼로 만들거든.

미안해.

 

또, 또! 야, 너 이거 가져, 버리던지.

라켓을 하루에게 주고 가버리는 백경

 

 

#보건실

여기 네가 부탁한 거.

어.

 

하루. 고맙다.

뭘.

 

넌 너한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야?

왜?

다 해주려고. 단오한테.

 

내가 쟤라면 항상 너랑 같이 있고 싶을 것 같은데? 널 많이 좋아하잖아, 은단오는.

 

 

#

학교에서 또 쓰러진 단오.

새미 손으로 바꿔치기 했지만 단오에게 일어난 스테이지

 

 

#병원

(주화) 심박기 체크는 수시로 하고 있지? 이상 징후 있으면 얘기해야 한다.

저 사실 요즘 통증이 심해졌어요.

(주화) 단오야 입원해서 정밀검사를 해볼까 해.

 

검사받는데 입원까지 한다고요?

 

(은무영) 그냥 검사야 단오야 걱정하지 마.

 

거짓말. 아빠 그냥 솔직하게 말해줘. 나 많이 아픈 거야?

 

 

#병원 입원

(주화) 며칠간 입원하면서 지켜보려고요.

(은무영) 괜찮겠지? 검사 결과 들을 때마다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라. 이번에도 단오가 버텨낼 수 있을지.

 

(주화) 버텨낼 겁니다. 단오는 씩씩하니까요.

 

 

(새미) 단오야! 너무 보고 싶었어.

(수철) 너 심심할까 봐 우리가 출동했어

얘들아 진짜 고마워.

 

 

백경아...

받아, 너 좋아하는 걸로만 골랐어.

고마워.

이건..

 

나도 알아. 아빠한테 잘 말해달라는 거지? 고마워, 백경아.

 


 

11화

 

#

백경아, 약 먹을 준비 다 됐어.

알았어. 비비디 바비디 부!

 

먹었다.

이게 뭐야?

아 이거? 엄마가 그러는데 꽃에는 다 뜻이 있대.

 

자 가져.

우와 이 꽃은 뜻이 뭐야?

은단오 바보.

 

 

 

 

은단오 일어나.

 

 

 

#단오 집

단오야, 많이 아프니?

그냥 좀...

열은 좀 내린 것 같네. 그래 약 먹었으니까 한숨 푹 자면 괜찮을 거야. 오늘은 학교 가지 말고 집에서 쉬어야겠어.

 


 

12화

 

#병원

수술하자, 단오야.

수술이요?

우리 몇 번이나 위험한 수술 했지만 그때마다 우리 잘 이겨냈잖아. 쌤 믿지? 아버님 하고도 얘기해서 괜찮은 날짜 잡아보자.

 

백경이 많이 기다렸지?

백경이는 또 왜 불렀어.

 

회장님이 부르신 거 아니고 내가 온 거야.

단오야, 아빠는 주화랑 얘기 좀 더 하고 갈 테니까 백경이랑 먼저 가 있어.

 

병원 오는 거 싫어하면서 맨날 나 때문에.

 

나 결혼 안 할래.

단오야 너 갑자기 왜 이래?

 

백경이 싫어졌어. 그러니까 너도 이제 병원에 오지 마.

은단오.

 

단오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래서 그런 거 아니야.

 

아빠, 나 백경이랑 파혼할래.

 

 

단오가 입원이다 뭐다 계속해서 병원에 있을 생각 하니 백경이한테 미안한가 보다.

알아요.

그래. 여기까지 와줬는데 미안하다.

 

 

 

#학교

(은무영) 나 지금 학교에 와 있어. 단오 수술 날짜 때문에.

어? 아빠! 학교엔 웬일이야?

(은) 우리 단오 딴짓 안 하고 공부 열심히 하나 보러 왔지.

내가 뭐 앤가.

 

은회장님.

어, 백경이 왔어?

단오 걱정돼서 오셨나 봐요.

 

학교에선 제가 늘 옆에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은) 단오 백경이랑 화해한 거야?

아니 난...

 

다시는 단오 입에서 파혼이라는 말 나오지 않게 하려고요. 아픈 걸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은) 아저씨한텐 우리 단오밖에 없어. 백경이가 이렇게 단오 옆에 있어주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걱정 마세요. 제가 단오 지킬게요.

 

 

#스리고 영상회

 

#보건실

 

댓글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