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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해봤자 다 빗나가는 타입이라 닥치고 보는 편인데 어하루는 덕질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요즘 어하루가 푸는 방식을 보면 신입사관 구해령(이하 '신사구')이 떠오른다.
두 드라마의 비슷한 점은 한 가지 큰 사건, 그 패만 있는 것처럼 오래도록 쥐고 있다는 것이다.
그거 말고도 보여줄게 많은데!!
신사구에서 비밀처럼 쥐고 있던 '서래원' 사건. 이 사건은 극 중 모든 인물과 연결되어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다.
매력적이었지만 꽤 오래 끌었다. 이 사건은 적어도 3회정도 끈 다음, 다 공개하고 갈등을 푸는 것에 집중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20회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기엔 해결 과정이 짧았다.
어하루 상태도 비슷하다. 능소화로 많은 시간을 썼다. 하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얘기가 있다. 저번 주에 다 보여주고 그걸 해결하는 주인공들을 보여주고 관계성에 주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제 3회 차 남았는데 오늘 다 보여준다고 해도 다음 주가 끝인데.. 바라고 있는 만큼 될지 잘 모르겠다.
둘 다 장점이 확실했던 작품이라 아쉬운 부분이 더 크게 보인다. 신사구는 원작이 없었지만 어하루는 '어쩌다 발견한 7월'이라는 원작을 두고 있다. 좋은 게 있으면 써야 한다. 만화 원작인 드라마 볼 때면 다른 작품으로 보이고 다르게 평가되면 좋긴 하겠지? 하지만 만화에서 장점인 부분은 확실하게 가져가는 게 좋다. 변형을 어찌하든 이미 검증된 장면이기 때문에 모험할 필요가 없다. 커튼 별빛 장면 얼마나 예쁘게 잘해줬는지ㅠㅠ 좋은 건 그냥 갖다 써주세요 드라마 제작자분들ㅠㅠ
단오하루 둘만의 공간, 서로만 알 수 있는 신호 그런 거 말이야......
어하루에 기대하는 거 딱 하나 있었고 실망한 거 딱 하나 있다.
하루의 공간에 단오가 가는 걸 기대했는데 백경이 먼저라니.........................
(능소화 책을 태우지 말고 진미채랑 싸우다가 앞부분만 가지고 있었다면 블랙홀 볼 필요도 없었.. 말해 뭐하니)
난 진짜 이 공간은 꼭 단오가 먼저 보길 바랬다. 하루가 혼자일 때 단오로 채운 도서관 한 구석을...
하루가 없어졌을 때 발견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때가 딱인데.. 끝날 때까지 나오기는 할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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