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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후기

2021 레드북 후기

김레몽 2021. 8. 2. 18:42

~8.26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은 4호선 혜화역이다
3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도보로 5분정도 거리에 있다

외벽 창문 현수막은 낮에 찍으니까 햇빛 때문에 깨끗하게 안 찍혀서 저녁에 찍으니까 잘 나왔다



총 세 번.

그녀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처음 볼 때도 그랬지만 나나말 곡이 시작하기 전 도둑인 클로이가 저 대사를 하는 순간 꼭 눈물이 터져버린다.
저 대사가 안나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안나의 행복이 보는 이에게 행복이 되기때문에..
재판 전에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안나에게 브라운은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안나는 이기적이지 못하다.
정말 이기적이었다면 브라운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두번째로 봤던 차안나의 나나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타오르기도 하고, 은은하게 온기만 남아있기도 하고 불씨가 꺼지지 않는 숯 같았던 차안나.
처음 봤던 회차보다 더 처절하고 점점 불씨가 커져 자신을 불살라 버리는 것 같았다. 이날 커튼콜 박수 제일 열심히 쳤다. 진짜 넋놓고 봤다는 게 맞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극이 어렵지도 않고 정말 잘봤다.
로렐라이 이야기도 되게 반전이라고 해야할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감탄했었고
딕존슨씨 뮤즈는 정말.. 못 잊을 것 같다. 자꾸 생각나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통통 튀는 귀여운 극이었다ㅎㅎ


8열 저자리는 7열 통로자리에 사람이 있으니까 감옥 그 위치가 머리에 가려서 거의 안 보이다 시피 했음ㅠㅠ
왜 무조건 통로자리가 좋다고 하는지 이해가 됐다

3열은 와 3열 어떻게 잡아서 갔지? 일단 가까워서 잘 보였고 대각선으로 사람이 앉아있지 않아서 잘 보였다. 앉았으면 중앙부가 약간 가려졌을 것 같다. 왼쪽 벽면 안 보였고, 법정에 서있는 브라운 얼굴이 보였다 안보였다... 서있기는 오른쪽에 많이 있긴한데 중앙에 설 때 거의 뒷모습만 봐서 답답했다ㅠㅠ

제일 좋았던 자리는 11열이었다. 전체적으로 다 잘보이고 시야도 가리는 부분 없었다.
거리가 많이 멀까 싶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안 멀었고 단차도 괜찮아서 좋았다. 극 내내 인성이 잘 보여서 좋았음ㅎㅎ




처음 본 브라운은 고지식보다는 어리버리하고 귀여운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2,3번째 브라운은 정말 앞뒤가 꽉 막혔더라ㅋㅋㅋㅋ
처음은 으이그 나중에 어쩌려고 했는데 최근 공연은 보면서 너어는 입을 닫아라....생각이 절로 들었다.
확실히 초반보다 후반이 올빼미랑 브라운 구분이 더 잘 되어서 좋았다.
법정에서 서있는데 너무 잘생김..


올빼미일 때 너무 귀여움 ㅠㅠ 실물이 훨씬 귀엽다



기념품으로 산 키링
진짜 인성이때문에 보러간거지만 이번 뮤지컬도 진짜 좋은 극이어서 보러가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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