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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모든 사람에게 받을 수 없는 거지만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의 외면은 참 견디기 힘든 일이다.
아주 사소한 오해로 인해 진의를 의심받는다는 건 더더욱 그렇다. 내 진심이 그렇지 않다는 걸 얘기해도 계속 의심받으면 심리적으로 바닥을 치게 된다. 떨어지는 건 쉽지만 올라오는 건 어렵다.
남이 내가 보여준 1%로 판단하지 않길 바라지만 그 1%가 내 모든 것, 100%가 되는 순간이 온다.
이런 일 외에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정말 피하고 싶은 뭐 같은 상황이 어떤 주기를 가지고 찾아온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언젠가 고통스러울 일이 찾아온다는 걸 알고 있지만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그대로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상황은 몸도 힘들게 하고 도움을 청하기 힘들게 만든다. 그럼에도 도움을 구해야 한다. 그렇게 차근차근 정리하면 실타래도 풀리고 다른 길도 보인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은 어찌어찌 지나간다.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할 시간도 부족하다. 이런 생각을 유지해야 다음 고통 타임이 올 때 조금이라도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 1초라도 더 빨리 말이다. 고통도 기쁨도 어느 하나만 영원할 수 없다.
인생이 참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요 몇 달새 많이 보기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어디로 흘러가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길임을 의심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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