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 - "어르고 달래어 혼례를 돌이키긴 했지만-""좀 더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 별을 보고 싶다 한 적이 있었지.""예." / 백경 - "다시는 허튼 소리 못할 만큼 제대로 환심을 살 수 있는 곳으로.""대군마마가 보내셨습니다."보석과 장신구를 가득 보낸 백경.
▼섀도▼
단오 - "가지마.""아픈게지, 내 어디가 아픈게야. 신경쓰지 말게.""혹 이상한 소리가 들리십니까?""기억이 사라지고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으십니까?" / 단오 - "네가 어찌 그걸-""이리 자유롭게 움직이다가도 그 소리가 들리면 뜻대로 움직이지 아니하고, 원치 않는 말을 해야합니다.""또한 이 모든 것은 그 서책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단오 - "뜻대로 움직이지 아니하고 원치않는 말들을 하고. 모두가 그리하지 않는단 말이지?""기억을 하는 이와 못하는 이가 있습니다.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가씨가 즐겨부르던 노래, 갖고 싶어하는 것,그리고 아가씨의 시선이 닿는 곳을."하루 - "그러니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십시오.""대군마마의 정인이면 제게도 소중한 사람이니."단오 - "이건.." (자아가 확실히 생기기 전이라 기억 못할 줄 알았는데 하고 있었다.)하루 - "이 꽃처럼 아가씨를 어디서나 기다리겠습니다. 아가씨를 지키겠습니다."
▼스테이지▼
단오 - "태어나서 본 별들 중에 제일 크고, 제일 밝고-제일 아름답습니다."단오 - "별들을 찾아다니느라 힘드셨을 테지요. 고맙습니다.""세상에서 제일 예쁜 밤하늘을 선물해주셔서. 제 소원을 기억해주셔서."스테이지에서 하루가 선물한 노리개를 하고 있다.백경의 명에 퇴장하는 하루."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라며 전에 주웠던 백경의 향낭을 돌려주는 단오."이 향낭은 돌아가신 어마마마께서 내게 남겨준 아주 소중한 것이오. 해서 내 낭자에게 꼭 주고 싶었소.""그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진심으로.""제 정인이 대군이라 행복합니다. 제 시작은 대군 당신입니다."
▼섀도▼
"마음의 정인이 있는데 왜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이야. 대군과의 혼인이 정녕 내 운명이란 말인가."바로 떠나지 못하고 단오 집으로 찾아온 하루. 기척을 느낀 단오가 급히 나온다."하루야! 얼마나 기다린게야. 누구라도 봤으면 어쩌려고 그리 위험한 짓을."단오 - "별이 곧 쏟아질 것 같구나.""궁에 들어가면 이제 이런 것들은 자유롭게 볼 수 없으니 마음껏 봐두어야겠다."단오 - "내 너에게 비밀 하나 알려줄까. 사실은 대군과 혼인하기 싫다.""대군의 사람이 이유도 묻지 않는구나." / 하루-"듣지 않겠습니다." /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마음이 보이고 들리는 건 어쩔 수 없음을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 하루-"듣지 못하였습니다."